“책 읽는 학교가 달라졌다”…남양주 장내중 4년 연속 선정, 독서교육 패러다임 변화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4-21 09: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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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식 독서에서 ‘참여형·체험형’으로 전환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남양주시 장내중학교가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면서, 학교 독서교육의 변화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독서 = 책 읽기’에 머물렀던 학교 교육이 이제는 체험·참여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책 읽기에서 활동으로”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청소년 독서문화 사업이다. 전국 중·고등학교 100곳만 선정되는 이 사업은 단순 독서 권장이 아닌 학생 참여형 독서활동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내중학교는 4년 연속 운영학교로 선정되며 이러한 변화 흐름을 현장에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학교는 도서구입 지원을 넘어 ▲북 큐레이션 ▲그림책 제작 ▲작가와의 만남 ▲지역 연계 독서활동 등 ‘읽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독서’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 “도서관이 교실이 된다”…공간의 역할 변화
주목할 점은 학교 도서관의 역할 변화다. 기존 도서관이 ‘책을 빌리는 공간’이었다면, 최근에는 프로젝트 학습 공간, 토론과 창작 활동 공간, 지역사회 연계 거점으로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장내중학교 역시 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특히 그림책 제작, 북큐레이터 활동 등은 학생이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 사례다.
◆ 작가와 만나는 학생들…문학 교육도 변화
2026년에는 『회색인간』의 저자 김동식 작가와의 만남이 새롭게 추진된다. 이는 기존 교과서 중심 문학 교육에서 벗어나 작가와 직접 소통, 작품 제작 과정 이해, 창작 동기 체험으로 이어지는 ‘현장형 문학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 “성과가 말해준다”…지속 선정 이유는
장내중학교는 ▲2023년 우수 교사 표창 ▲2024년 우수 학생 표창 ▲2025년 ‘책 읽어주세요’ 우수 사례 선정 등 성과를 이어오며 사업의 실효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책 읽어주세요’ 활동은 독서교육 + 봉사활동 결합, 지역사회 확장형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 “왜 중요한가”…입시 중심 교육의 한계 보완
교육 현장에서는 독서교육 변화가 단순 프로그램 확대를 넘어 입시 중심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교육 관계자는 “지금의 독서교육은 단순 독해 능력 향상이 아니라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일수록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 “앞으로의 과제”…확산 가능한 모델인가
다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일부 학교에 집중되는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현재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는 전국 100교만 운영되고 있어 지역 간 교육 격차, 학교별 프로그램 편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우수 사례 확산, 지역 단위 독서교육 지원 확대, 도서관 인프라 강화 등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내중학교 사례는 단순한 ‘우수학교 선정’을 넘어, 한국 학교 독서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방향성이다. ‘읽는 교육’에서 ‘경험하는 교육’으로의 변화. 그 중심에 학교 도서관이 다시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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