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스마트폰 금지로 해결될까”… 학부모 디지털 습관 교육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4-22 08: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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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아이는 이미 화면 속에 있다”

참여형 심화교육으로 가정 실천력 강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지난 21일 남양주 별빛도서관에서 유아 및 초등 저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시대, 우리 아이 디지털 습관을 지키는 부모의 힘’ 기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이제는 아이를 ‘보호’하는 문제를 넘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함께 사용하게 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환경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녀의 디지털 사용을 둘러싼 부모 역할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교육 현장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습관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지명)은 지난 21일 남양주 별빛도서관에서 유아 및 초등 저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시대, 우리 아이 디지털 습관을 지키는 부모의 힘’ 기본과정을 운영했다.

◆ “금지보다 기준”… 디지털 교육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사용 제한 교육이 아니다. 핵심은 ‘디지털 기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부모의 기준 설정 능력이다.

강의를 맡은 홍성관 한국IT직업전문학교 교수는 ▲유아동 디지털 이용 문화 ▲미디어 역기능 ▲과의존 예방을 위한 부모 역할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특히 연령별 사용 특성과 지도 방식의 차이를 강조했다.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은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대신 자녀 발달 단계에 맞는 기준 설정과 일관된 지도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디지털 환경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학습과 놀이, 사회 관계까지 확장된 현실을 반영한 변화다.

◆ “이미 늦었다?”…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디지털 습관

이번 교육이 주목되는 이유는 대상이 ‘유아 및 초등 저학년 학부모’라는 점이다.

디지털 과의존 문제를 중·고등학생 단계에서 다루던 기존 접근과 달리, 습관 형성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교육지원청은 “디지털 사용 패턴은 어린 시기에 형성되며, 이후 교정이 더 어려워진다”는 점을 반영해 이번 연수를 기획했다.

현장에서도 공감은 컸다.
참여 학부모들은 “막연히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연령에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 ‘강의형’에서 ‘참여형’으로

교육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후속으로 진행되는 심화과정은 기존 강의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부모-자녀 간 갈등 사례를 공유하고, 각 가정에 맞는 사용 규칙을 직접 설계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가정 적용 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는 최근 교육 정책에서 강조되는 ‘실천 중심 학부모 교육’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지명 교육장은 “디지털 환경은 이미 아이들의 일상과 배움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며 “자녀 발달 단계에 맞는 부모의 이해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발달 단계별 맞춤형 학부모 연수를 확대해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교육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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