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AI가 어르신 건강 챙긴다…‘병원 가기 전 미리 관리’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4-24 20:54:20

AI·IoT 기반 비대면 건강관리 본격 도입
‘찾아가는 치료’에서 ‘스스로 관리 예방’

출처: AI 생성 이미지 (애플온뉴스 제작)

[애플온뉴스=의정부 이성애 기자] 의정부시가 어르신 건강관리 방식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 방문간호 중심 체계에 구조적 변화가 시작된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건강관리 패러다임 전환’으로 읽힌다. 그동안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대면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구조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이번 ICT 융합 사업은 이 흐름을 바꾼다. 건강 이상이 발생하기 전에 데이터를 통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생활습관 개선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즉,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이다. 이는 고령 인구 증가와 만성질환 확대라는 사회 변화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대응 방식이다.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오늘건강’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혈압계, 혈당계 등 블루투스 연동 기기를 통해 건강 데이터가 자동으로 수집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보건소 전문 인력이 분석해 맞춤형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 미션으로 이어진다. 참여자는 ▲매일 걷기 ▲혈압·혈당 측정 ▲복약 관리 등 일상 속 건강 실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결국 보건소 기능 일부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온 셈’이다.

◆ 디지털 격차 변수…“맞춤형 선별이 핵심”

다만 모든 대상자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의정부시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디지털 활용 능력을 종합 평가해 대면 서비스와 비대면 서비스를 구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 문제를 고려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정책 성공의 핵심 변수라고 본다.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사용 가능한 구조’가 되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장연국 보건소장은 “AI·IoT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보건사업이 아니라,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예방형 공공의료 모델’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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