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100억 펀드로 ‘첨단산업 승부수’…기업 들어올까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5-02 09:24:53

미디어·IT·바이오 집중 투자관내 기업 20억 의무 투자 조건

‘생산도시 전환’ 실험 시작…성과 없으면 보여주기 논란 불가피

[애플온뉴스=의정부 이성애 기자] 의정부시가 ‘100억 규모 미래산업 육성 펀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소비 중심 도시에서 ‘자족형 생산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이다. 다만 이 펀드가 실제 기업 유입과 산업 구조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 “100억으로 산업 바뀌나”…의정부의 승부수
의정부시는 30일 미디어·콘텐츠·IT·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산업 육성 펀드’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
총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시 출자금 10억원에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와 민간 자금을 결합하는 구조다.

이 펀드의 핵심은 단순 투자보다 ‘지역 기업 성장 유도’에 있다.
운용사는 의정부 소재 또는 이전 예정 기업에 최소 2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는 단순 투자 유치가 아닌 ‘기업 끌어오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 “기업 유입 핵심 변수”…실제 이전 가능성은
문제는 실제 효과다.
펀드 규모 100억원은 스타트업 투자 기준으로는 의미 있는 금액이지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성패는 ▲투자 기업의 성장 가능성 ▲의정부 이전 유인 조건 ▲추가 투자 생태계 구축여부에 달려 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금뿐 아니라 교통·인력·산업 인프라가 함께 고려되는 만큼
“펀드 하나로 기업 이전이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 “성공하면 확장”…실패하면 ‘전시성 정책’
시는 펀드 성과에 따라 추가 펀드를 조성해 투자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즉 이번 사업은 단발성 정책이 아니라 ‘테스트 모델’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반대로 성과가 미흡할 경우 “보여주기식 투자 정책”이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결국 이번 펀드는 의정부가 산업도시로 갈 수 있느냐를 가르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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