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진단] 남양주시, ‘도시의 얼굴’ 다시 그린다… 시민체감형 공공디자인 재정비 착수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5-21 17:01:25
공공시설물·가로경관 통합 기준 마련… “정돈된 도시 분위기 구축”
신도시·원도심 연결 속 도시 품격 강화… 시민 의견 반영도 확대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남양주시가 시민 일상과 맞닿은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재정비에 착수했다. 단순 미관 정비를 넘어 도시 전반의 통일성과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공공디자인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20일 시청에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재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5년간 적용될 공공디자인 전략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변화하는 도시환경과 시민 생활 패턴에 맞춰 공공시설물과 도시경관의 일관성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기준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 “중구난방 시설물 줄이고 정돈된 도시 분위기 조성”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공디자인 현황 조사 및 분석 ▲기본 목표와 추진 방향 설정 ▲남양주시 맞춤형 공공디자인 전략 수립 ▲공공디자인 제도 개선 및 가이드라인 재정비 등을 추진한다.
특히 공공시설물의 통일성과 도시경관 조화를 높이기 위한 색채 가이드라인과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기준 등을 구체화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공디자인은 시에서 발주하거나 관리하는 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방향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은 사업별·시기별로 시설물 디자인이 중구난방이 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공통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보다 정돈된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함보다 시민들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세련된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도시 풍경과 미관이 점차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도시·원도심 연결… “도시 이미지 자연스럽게 개선”
남양주는 다산·별내·진접 등 신도시 개발과 기존 원도심이 혼재된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권역별 도시 이미지 차이를 어떻게 연결할지가 과제로 꼽혀왔다.
시는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확충되는 도로망과 기반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과 함께 도로 확장과 시설 개선이 이뤄지면 기존 원도심과 신도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기존 원도심 시설 개선 과정에서도 신도시의 우수 사례와 시민 요구를 반영해 시설 품질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규모 공원 리모델링이나 공공시설 개선 과정에서도 최신 디자인 기준과 시민 편의 요소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전문가뿐 아니라 시민 의견도 적극 반영”
시는 이번 공공디자인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 절차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공디자인은 행정 중심 또는 전문가 중심으로 추진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시민 이용 편의성과 생활 체감도를 함께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나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시민 의견도 계획 수립 과정에 담을 예정”이라며 “전문가뿐 아니라 실제 이용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이나 아이디어를 반영해 보다 실효성 있는 디자인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기영 미래도시추진단장은 “이번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재수립은 시민 일상과 맞닿은 공공디자인으로 도시의 품격과 정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양주시만의 특색을 담은 시민체감형 공공디자인 전략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가 이번 공공디자인 재정비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걷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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