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민선9기 실행력 점검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7-20 21:02:02
‘일 잘하는 지방정부’… 성과 중심 행정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민선9기를 출범시킨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약을 실행 단계로 옮기는 가운데, 행정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시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하느냐가 지방정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주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시정 운영의 방향을 ‘사업 추진’에서 ‘성과 중심 행정’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일 시청 여유당에서 ‘민선9기 중점 추진사업 점검 보고회’를 시작하며 핵심 정책과 주요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보고회는 기획조정실과 행정국, 복지국, 상하수도관리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전 실·국·단·소와 담당관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업무보고를 넘어 사업의 존속 여부와 우선순위까지 다시 검토하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중점 추진사업은 물론 재정비 대상 사업,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주요 투자사업까지 함께 점검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성과, 문제점,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시민 체감도’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은 추진 속도를 높이는 반면, 효과가 미미하거나 행정 여건 변화로 필요성이 낮아진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사업의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정책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시는 대내외 정책 환경과 미래 변화, 시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예산과 행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 결과는 향후 업무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등 시정 운영 전반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보고회에서 “사업은 추진 자체보다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가 중요하다”며 “‘일 잘하는 지방정부’는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정확히 찾고, 그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도록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 대전환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전국 지방정부들이 공약 이행과 재정 효율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의 이번 사업 점검이 선언적 행정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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