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한강유치원 ‘달짝 양말 Day’
장애이해교육 넘어 ‘포용 교육’ 확장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같은 모양이 아니어도 짝이 될 수 있다. 색도 길이도 다른 양말처럼, 사람 역시 ‘다름’ 속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유치원 교실에서 펼쳐졌다.
다산한강유치원은 20일 유아·학부모·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 ‘달짝 양말 Day’를 운영하며, 다양성 존중 교육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양말 짝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단순 체험을 넘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놀이로 배우는 ‘다름’… 유아 눈높이 교육
행사는 ▲달짝 양말 신고 등원하기 ▲나만의 양말 색칠하기 ▲가정 연계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서로 다른 양말을 일부러 짝지어 신는 활동은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개념을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만든 것이다.
유아들은 “친구 양말이랑 달라서 더 재미있었다”, “짝이 달라도 양말이다”, “달라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다양성의 의미를 받아들였다.
이는 기존의 설명 중심 장애이해교육에서 벗어나, 경험과 놀이를 통해 개념을 체득하도록 설계된 교육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유치원에서 시작되는 포용 사회”… 교육 방향 전환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최근 교육 현장에서 강조되는 ‘포용 교육(Inclusive Education)’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과거 장애이해교육이 ‘장애를 설명하는 교육’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다산한강유치원은 이를 반영해 유아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구조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가정에서도 동일한 메시지를 공유하도록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학교 교육과 가정 교육을 연결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향후 유아교육의 중요한 모델로 평가된다.
◆ “다름을 즐거움으로”
구자숙 원장은 “이번 활동이 구성원 모두가 다름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교육은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가정과 연계된 체험형 활동을 통해 교육 메시지가 일상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 ‘다름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저출산·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다양성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아기 단계에서 형성된 인식은 평생 가치관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 같은 교육은 사회적 의미도 크다.
다산한강유치원의 ‘달짝 양말 Day’는 작은 행사처럼 보이지만, ‘다름을 이해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교육 현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읽힌다.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출발은 지금, 유치원 교실에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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