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수업·시화 전시·작가 대화까지
표현력보다 더 중요한 건 감성 교육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남양주월산초등학교가 AI·디지털 중심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의 감성과 표현력을 키우기 위한 인문예술교육에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양주월산초등학교(교장 이동준)는 18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안 시인 초청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지금 우리에겐 시가 필요해’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시를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시를 위한 패턴 연습」 온책 읽기 활동과 연계해 시인의 작품세계를 탐구하고, 직접 작성한 시화 작품 전시와 질의응답, 친필 사인회 등에 참여했다. 단순 강연 형식을 넘어 학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흥미와 언어 표현력, 공감 능력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붇(BOOK)돋음 실천학교와 아트온(ARTON) 예술공유학교 운영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인문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AI 시대일수록 필요한 건 인문학 감성”
학교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AI 시대 속 인문학 감성 회복’의 교육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경미 교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AI 대전환 시대일수록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문학적 감성과 통찰력”이라며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은유적·함축적 언어를 경험하는 과정 자체가 미래 역량 교육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표현력과 독서 흥미 향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를 단순 수치화하기보다는 수업 과정 속 경험과 감성의 성장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AI 기반 학습 플랫폼과 디지털 교육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학생들의 정서적 공감 능력과 깊이 있는 사고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산초의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 중심 교육’ 속에서도 인간 고유의 감성과 언어 경험을 놓치지 않으려는 학교 현장의 고민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과 예술, 사람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읽기’ 넘어 ‘느끼고 표현하는 교육’으로
교육계에서는 최근 단순 지식 전달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인문·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와 동시 교육은 짧은 문장 안에서도 감정과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초등학생들의 언어 감수성과 창의성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평가다.
이번 월산초 프로그램 역시 ‘읽는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느끼고 표현하는 과정 중심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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